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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홍영표 "한국당, 역사·국민·법 위에 존재하는 괴물집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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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 범죄적 망언…즉각 출당해야"

"응분조치 없으면 야3당과 범국민 퇴출운동 전개"

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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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린 '5·18 공청회'와 관련, "한국당은 역사와 국민, 법 위에 존재하는 괴물집단이냐"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8일 한국당이 국회에서 5·18 공청회를 개최했는데, 이 행사에서 귀를 의심할만큼 심각한 망언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 한국당 의원 등의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발제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이종명·김순례 등 한국당 의원들은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됐다'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행사 주최하고 참석한 한국당 의원은 5·18은 폭동,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 온갖 망발을 남발했다"며 "한국당 의원들의 범죄적 망언은 피흘려 민주화를 일궈낸 현대사를 폄훼하는 것이고, 민주화 주역인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 ·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뜻은 이미 법률과 법원의 판결로 충분히 인정받았다"며 "1997년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동의해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법원이 정당성을 인정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고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이고 북한군이 개입한 소요였단 것을 인정하겠단 건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임시방편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면 구체적이고 분명한 입장 표명과 (그에) 상응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그 시작은 망언을 한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출당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한국당이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과 함께 이들 의원에 대한 국민적 퇴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는 공청회를 국회에서 개최한 자유한국당 김·이 의원과, 이 자리에서 발언한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망언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범죄적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서 가장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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