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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인도 북부서 저질 밀조주로 90여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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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인도 북부에서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보이는 저질 밀조주가 유통돼 최소 92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서 지난 6일쯤부터 밀조주를 마신 뒤 복통과 두통, 현기증, 구토, 시력감퇴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9일까지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서 각각 66명과 2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밀조주는 우타라칸드 주에서 처음 유통됐지만,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한 우타르 프라데시 주 주민 일부가 밀조주를 사서 돌아와 주변에 되파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다.

경찰은 밀조주 판매업자 등 30명을 연행해 밀조주의 출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1년 12월 서(西)벵골 주에서 밀조주를 마신 주민 172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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