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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기상청 “2017년 포항 지진 관계없어…피해 접수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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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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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2시 53분 38초경 경북 포항시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7년 포항 지진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경북 경남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재산·인명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2017년 포항 지진과는 발생 위치가 달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다. 발생 깊이는 21㎞다. 규모 4.1은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까지는 입지 않는 수준이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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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으로 인한 경북·울산 지역의 최대 진도는 3, 강원·경남·대구·부산 지역의 최대 진도 2로 파악됐다. 진도가 3일 경우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가 2일 경우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낀다.

우리나라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11일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2017년에는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지진을 감지한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등을 통해 “아직도 지진피해의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 또 지진공포의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니 너무 마음 아프네요(ilma****)”, “2017년에 포항살 때 수시로 오는 지진 때문에 밤에도 옷 입고 잤던 거 생각난다. 그게 얼마나 두려운지 안 겪어 본 사람은 진짜 모른다(qoqo****)” 등의 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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