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61.8p)보다 1.8% 오른 164.8p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란 FAO가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지난해 12월 주춤하더니 지난달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유제품·유지류·설탕 가격이 상승했고, 곡물·육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탕 가격 상승에는 브라질 헤알화 강세가 큰 영향을 끼쳤다"며 "헤알화 강세로 수출가가 올라 브라질산 설탕의 세계 시장 유입이 제한됐다. 대신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를 바이오에탄올 재료로 전환했고, 때마침 국제 원유가격도 올라 이 같은 전환이 촉진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곡물과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로 집계 기간 미국의 공식 자료가 없어 미국의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가정 아래서 지표가 산출됐다.
한편, 2018∼20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1140만톤으로 2017∼2018년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6억5750만톤으로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최신웅 기자 grandtrust@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