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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너는 너로 살고 있니’ 2019 안산의 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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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산시 '2019 안산의 책' 선정. 사진제공=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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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강근주 기자] ‘너는 너로 살고 있니’, ‘편의점 가는 기분’, ‘가정통신문 소동’이 ‘2019 안산의 책’으로 선정됐다.

안산시는 올해 시민이 읽을 책으로 일반-청소년-어린이 등 세대별로 1권씩 총 3권을 2019 안산의 책으로 선정했다. 2019 안산의 책은 일반부문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청소년부문 ‘편의점 가는 기분’, 어린이부문 ‘가정통신문 소동’이다.

안산의 책은 시민의 도서 추천과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지역문인, 교사, 사서, 시민 등으로 구성된 ‘안산의 책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너는 너로 살고 있니(김숨/마음산책/2017)는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평단과 독자의 지지와 신뢰를 받았으며 편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한 번도 주인공이 된 적이 없는 무명배우 ‘나’가 11년째 식물인간 상태인 한 여자를 간호하기 위해 돌연 삶을 정리하고 난생 처음 경주로 내려오며 시작된다. 살아 있으나 죽어있고 죽은 듯하나 살아있는 그녀를 보살피며 ‘나’는 잃어버린 혹은 죽어버린 ‘나’라는 존재를 찾아간다.

편의점 가는 기분(박영란/창비/2016)은 야간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18살 소년을 중심으로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그렸다. 재개발이 예정된 오래된 마을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외할아버지는 마트를 접고 원룸가에 24시 편의점을 연다. 소년은 밤새 편의점을 지키며 다양한 손님을 만나며 그들과 가까워지고, 아픈 사연을 하나씩 알아가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가정통신문 소동(송미경/스콜라/2017)은 제54회 한국출판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가정통신문을 소재로 현실의 부조리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드러냈다. 아이들은 각종 경시대회, 숙제, 준비물 같이 썩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만 가득한 가정통신문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은 가정통신문을 직접 만들어 집으로 가져간다. 부모가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반추케 하는 작품이다.

안산시는 시민에게 안산의 책을 소개하는 2019 안산의 책 선포식을 오는 20일 안산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2019 안산의 책 선포를 하며, 안산의 책 작가 3인과의 낭독콘서트, 안산의 책 전달식 등이 진행된다.

김창섭 안산시 중앙도서관장은 10일 “2019 안산의 책으로 시민이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독서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관내 30개 도서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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