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4일 근무 중 사망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됐다.
300여명이 참석한 영결식은 개식에 따라 고인에 대한 묵념과 함께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윤순영 재난응급의료상황실장 등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이국종 교수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피투성이 싸움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윤 센터장에게 항상 경외감을 느꼈다"며 "윤 센터장과 같이 (현재) 말도안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무거운 짐을 받아내며 그 하중을 견딘 신화 속 아틀라스(Altas)존재와 같았다고 설명하며, 그 덕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버텨낼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세상을 향한 비범함 속에서도 수더분한 웃음을 짓던 당신이 벌써 그립다"며 "당신의 흔적을 떠올리며 우리는 선생이 남긴 숙제들을 묵묵히 이어 가보겠다"고 애도했다.
윤 센터장 장남 윤형찬 군도 유가족 대표로 "응급환자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평생의 꿈이 아버지로 인해 좀 더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결식 후 유족과 동료 의사들은 윤 센터장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의료원을 한 바퀴 돌았다. 윤 센터장을 뒤따르던 동료들은 참담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장례절차를 마친 윤 센터장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나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황재희 jhhwa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