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참여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영제는 사업을 민간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라 국가가 일정 역할을 맡아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승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에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항로를 유지함으로써 도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적자가 심해 단절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운영비용을 지원해왔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항로가 단절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지원 대상은 섬과 육지 간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운항을 확대하는 선사와 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적자항로 운영선사다. 해수부는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중장기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일 생활권 구축항로의 경우 추가 운항하는 부분의 운항결손액을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적자항로의 경우 보조항로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들이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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