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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홍콩 랜드마크 '스타의 거리', 3년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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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재개장해

이데일리

3년만에 재개장한 스타의 거리(사진=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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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랜드마크인 ‘스타의 거리’가 3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10일 홍콩관광청은 홍콩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스타의 거리’를 지난달 31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스타의 거리는 1982년 해안 산책로에 457m 규모로 조성했다. 당시 미국의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본떠 2004년 지금의 스타의 거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전 재개장으로 스타의 거리가 대폭 바뀌었다. 먼저 해안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항의 멋진 장관을 더욱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그늘과 앉을 자리를 대폭 늘렸다. 조형물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처리해 부드러움을 더했다. 또 조명시스템을 내장했다. 클래딩 내부에 특수 조명 시스템을 내장해 일몰 이후에도 보행자 데크 아래쪽 바닷물결을 더 잘 보이게 했다.

스타의 거리를 유명하게 한 유명 스타 117명의 손도장은 나무 난간에 전시했다. 홍콩관광청은 매염방·이소룡·홍콩 금상장 영화제 모형, 애니메이션 캐릭터 맥덜 등 4개의 조각상을 비롯해 손도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배우들의 이력과 출연작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조각상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 스타의 거리는 홍콩 내 처음으로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외에도 스타의 거리 곳곳에는 지속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난간과 앉을 자리는 내구성이 좋은 바이오 소재의 목재 대체재를 활용했다. 또 바닥재 가운데 30%는 재활용 유리가 사용했다. 포장용 소재는 밝은색을 사용해 더욱 많은 태양광을 흡수하고 열섬효과를 줄여준다. 여기에 플스틱 물병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곳곳에 식수대를 설치했을 뿐 아니라 방문객용 와이파이, 모바일 시그널 등의 기능을 겸비한 다기능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홍콩관광청은 “새롭게 디자인한 ‘스타의 거리’는 홍콩에서 손꼽힐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역사적인 문화시설”이라면서 “이번 스타의 거리 재개장으로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도심공간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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