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달 남북 경협주의 강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소차 뒤를 이을 차기 테마는 남북경협"이라며 "단기 주가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답방 시점인 3월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거래대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4.5%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이 더 지속될 수 있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1차 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고점은 회담 당일이는데 성과 도출보다 역사적, 상징적 의미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라며 "2차 회담은 다르며 빅딜이 성사될 경우 경협주는 더 탄력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서 연구원은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되면 다음 수순은 김정은 답방"이라며 "미국의 체제보상은 안보리 제재 완화보다 제한적 남북 경협 허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토대로 서울 남북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경협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며 철도 연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키워드는 구체적 실행 방안, 즉, 핵사찰"이라며 "현재까지 거론된 바는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동창리·풍계리 완전 해체 및 검증, 이에 따른 상응 조치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립,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경협주의 모멘텀은 철도·도로→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신경제지도 순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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