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83개월만에 50만명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꾸준히 내리막을 걷던 조선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1분기 안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30만8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50만명 늘었다.
50만명대가 늘어난 것은 2012년 2월 이후 83개월만이다. 보건복지(12만4000명, +8.7%), 도소매(7만4000명, +5.0%) 등 서비스업의 큰 폭 증가, 제조업 증가 전환,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말 감소세로 전환했던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000명 늘어난 357만5000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섬유제품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식료품, 기계, 의약품 등 증가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의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9월 13만4000명씩 줄어들던 기타운송장비는 지난달 21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내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서비스업은 47만6000명이 늘어났다. 도소매, 숙박음식, 보건복지, 공공행정 등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이끌었다. 운수업은 근로시간 단축, 직접고용 등으로 증가폭이 지난해 3000~1만5000명 규모에서 지난달 2만3000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6만명이 늘었다.
전체 산업에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 피보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청년, 30대 및 50대이상 피보험자도 증가가 지속됐다. 여성 피보험자는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가입 확대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남성이 20만명 늘어날 때 여성이 30만명 늘었다. 청년층은 지난해 1월 이후 숙박음식(+2만7000명), 도소매(+1만9000명), 출판·영상·통신(+1만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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