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
발렌타인데이 성별 관계없이 선물…'브랜드 패션·잡화' 잘팔려
#. "발렌타인데이에 여자만 남자에게 선물하란 법 있나요? 요즘에는 남녀 구별없이 기념일을 챙기는 추세라 커플이 함께 선물을 고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남성 고객분들이 더 많이 매장을 방문하기도 해요."
영캐주얼 언더웨어 브랜드 직원 A씨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커플 속옷·잠옷 판매율이 높아졌다며 과거에 비해 남성 고객 방문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B(32)씨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 바쁘다. 최근에 입사한 여자친구에게 브랜드 가방이나 건강보조제를 선물할 계획이다.
엘라코닉/신세계 |
최근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선물을 구매하는 모습에서 '가치소비' 현상과 성별에 관계없이 선물을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가치소비는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보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만족도를 우선순위에 두고 소비하는 행태를 말하는데, 사랑하는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에도 이러한 성향이 두드러졌다. 또 과거에는 발렌타인데이가 여성이 호감가는 남성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날이었다면 이제는 성별에 관계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날로 자리잡고 있음을 소비 행태를 통해 알 수 있다.
G마켓 |
먼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의 최근 한주(2월 1일~2월 7일) 의류와 잡화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명품 남성가방 토트백 판매 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288%나 급성장했다. 또 명품 남성가방 백팩이 63%, 명품 남성 하의가 33%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뒤를 이엇다.
옥션 |
옥션의 발렌타인데이 관련 품목 판매 신장률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1월 8일~2월 7일) 기준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남성 브랜드 정장자켓이 전년 동기대비 461%, 트렌치코트가 206% 신장률을 나타냈다. 또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에 따라 홍삼분말/캡슐/환 등 건강보조제가 346%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명품 패션·잡화 카테고리 신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향수보다 건강식품이 인기있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여성 브랜드 라운드 블라우스가 651%로 급신장했다는 점이다. 또한 롱원피스는 320%, 구두는 174% 신장률을 보이며 뒤를 이엇다.
속옷 매출 성별 비중/신세계 |
여성 속옷 매출도 고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발렌타인데이 행사기간 여성 속옷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행사 2주간 매출 신장률은 17.8%로, 연간 란제리 매출 신장률인 1.6%의 10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들의 여성 속옷 구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는 발렌타인데이가 성별에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날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피코크 발렌타인데이 상품 /이마트 |
한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120억 규모의 발렌타인 대전을 열고 초콜릿, 캔디, 케익 등을 판매한다.
피코크 행사상품을 대폭 늘려 작년보다 18종이 많은 4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는초콜릿과 캔디 등 상온상품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냉동·냉장 디저트를 확대했다.
발렌타인 데이가 단순히 초콜릿, 캔디 등을 주고받는 기념일을 넘어 친구·연인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날로 자리잡으며 관련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 기간 피코크 행사상품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며, 피코크 상온/냉동냉장 행사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10%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또한 국내외 유명 초콜릿 320여 종을 특별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2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마블 무릎 담요'를 증정하고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상품에 한해 '1+'1,' 2+1'행사도 진행한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쿠팡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동기간 초콜릿, 화장품, 디지털기기 등 다양한 로맨틱선물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로맨틱선물 테마관'을 운영한다.
테마관에서는 종류별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판매하며, 연인, 지인 등에게 추천하는 선물 및 여행상품도 마련했다. 초콜릿은 최대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견과류, 다크, DIY 초콜릿 등 종류별, '페레로', '마즈', '킨더', '벨지안' 등 브랜드별로 선택할 수 있다.
선물 카테고리에서는 화장품, 디지털기기, 가방, 지갑, 생활소품 등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디지털기기 선물로는 블루투스이어폰, 전기면도기, 게임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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