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기관, 2030년부터 인구 감소 전망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이 35년간 산아 제한을 위해 유지해온 1가구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는 것을 허용하는 전면적 1가구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중국 인구학자는 연 250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五中全會)에서 인구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발전 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1가구 2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29일 베이징에서 패션쇼가 열린 가운데 어린이 모델들이 런웨이 걷고 있다. 2015.10.30 |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의 한자녀 정책 폐지에도 불구하고 신생아 출생 숫자가 당국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지난 2015년 10월 한자녀 정책을 공식폐기했지만, 2018년 신생아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200만명이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통계당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신생아는 1523만명이다. 이는 2017년에 비해 200만명 줄어든 것이며, 당국의 기대치 2100만명 보다 무려 30% 적은 규모이다. 또한 1961년 이후 57년래 최저 수준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 전망이 당국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의 노령화 및 노동력 감소를 "영웅적 경제성장 시기의 전조"로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2030년 14억4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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