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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서울시 “올해 전기·수소차 2만5000대 시대”…11일부터 보조금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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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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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 연말 ‘전기·수소차 2만5000대 시대’를 열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전기차 1만대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올해 1만4000여대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11일부터 민간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만 총 1만36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대기오염의 주요 배출원으로 지목된 노후경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승용차 9055대, 화물차 445대를 각각 보급한다. 전기택시는 지난해보다 30배 많은 3000대, 대형버스는 지난해보다 약 3.3배 많은 100대를 보급한다. 골목을 누비는 전기이륜차는 1000대를 보급한다. 수소차는 지난해 55대에서 올해 307대로 대폭 확대 보급한다.

전기차 공용충전기는 지난해까지 721기를 설치했다. 올해엔 294기(급속 144기, 완속 150기)를 추가 설치해 올 연말까지 101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차 증가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상암과 양재 충전소의 1일 충전능력을 80여대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11일부터 ‘전기·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공고’를 실시한다. 1차 보급량은 전기차 4964대(승용차 3620대, 화물차 444대, 이륜차 900대), 수소차 58대다.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과 대기환경 개선효과에 따라 전기승용차 기준 대당 1206만~1350만원, 전기이륜차(경형) 200만~230만원을 차등 지원하고, 수소차는 3500만원(차량가액의 약 50%)을 정액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기업, 공공기관이다.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기한 내에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신청서를 서울시로 제출하면, 서울시는 적격자에게 구매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 환경부 통합포털(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국비를 추가로 신청·배정받아 예산을 확보한 후 하반기에 2차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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