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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펀드 보유 시총 비중 2년 8개월 만에 최대…증시 영향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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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설정액, 2016년 74조→2018년 85조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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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은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중 4.80%로 집계됐다. 시총 비중 4.93%를 기록한 2016년 6월 말 이후 최대치다.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총 비중은 '펀드 붐'이 일었던 2009년 3월 9.67%까지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졌다. 2017년 5월에는 3.90%까지 내려갔다.

이후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2017년 말 4.27%, 지난해 말에는 4.79%까지 높아졌다.

2017년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벗어나 강세장을 나타내자 간접 투자자금이 일부 펀드로 유입됐고, 지난해에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펀드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16년 말 74조원에서 2017년 78조원, 지난해 말 85조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한편, 펀드의 채권 편입 비중은 지난달 말 8.6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 8.86%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펀드의 채권 편입 비중은 2016년 8월 11.47%까지 올랐다가 2016년 말 10.80%, 2017년 9.21%, 지난해 말에는 8.26%까지 떨어졌는데, 올해 다시 상승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상황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국내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펀드의 자금 유출입도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ceg4204@ajunews.com

조은국 ceg420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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