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이번 주 사법부 수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진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오는 11일께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병대(62)·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64)등에 대한 기소도 함께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60쪽 분량의 구속영장에 담긴 40여개 혐의를 중심으로 이들의 공소장 작성 작업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장 출신인 박·고 전 대법관은 재임 기간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되고,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역시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가담한 혐의가 추가될 전망이다.
박 전 대법관은 이와 별개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10여 차례 무단 접속해 고교 후배의 형사사건 진행상황을 알아본 혐의(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도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