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영상이 8K 콘텐츠 부족 해소…8K 대중화 日시장 선도"
눈길 사로잡는 삼성전자 QLED 8K TV |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세계 각지에서 8K 해상도의 초고화질 QLED TV 신제품을 선보이고 'QLED 8K'의 대중화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QLED 8K' 기술 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오는 12일 유럽에서 열리는 거래처 초청 행사 '삼성포럼'을 시작으로 서남아, 중남미, 중동 등에서 지역별로 8K TV를 공개하고,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이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를 8K 제품 대세화 원년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기존 65·75·82·85인치 모델에 55인치를 추가한 총 6개 모델이다.
QLED 8K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저해상도를 8K(7,680X4,320, 3천3백만 화소) 화질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퀀텀 프로세서 8K'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백라이트를 제어해 블랙 표현과 명암비를 개선했고,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Quad Rendering Video Processing)을 통해 시야각을 넓혔다.
기존 2018년형 QLED 8K보다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HDMI 2.1 규격도 탑재했다.
이 규격으로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돼 8K 해상도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QLED 8K를 처음 선보인 이후 유럽, 한국, 미국, 러시아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매출 목표에 대한 질문에 "8K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 비중) 두 자릿수 이상을 해야 한다"면서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K는 5년 이내에 60% 이상 성장했는데, 8K도 그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ES에서 선보인 QLED 8K TV |
추 부사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8K 콘텐츠가 상당히 많이 양산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8K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8K 제품이 당분간 대세로 자리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8K TV 판매 대수 전망치를 33만8천대로 제시해 지난해 10월보다 21.4% 낮춰 잡았다.
이와 관련 추 부사장은 "4K 2016년 시장 전망도 600만대 정도였으나 실제로는 5천700만대였다"면서 "8K도 대략 이런 트렌드를 따라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통업체들이 8K 제품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2월 말부터 3월에는 매장 프리미엄 스폿에 삼성의 8K 제품이 놓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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