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천년애 |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출시한 천년애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20-30대 젊은층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천년애가 해외 시장에 선보이게 되면서 주류(酒類)의 한류(韓流)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보해양조는 최근 필리핀 현지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천년애를 수출하기로 했다. 현재 수출계약은 마무리 된 상태로 3월초부터 현지 소비자들에게 천년애를 판매할 계획이다.
천년애는 보해양조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출시한 제품으로 '1000'을 뜻하는 '밀레니엄 소주'로 현지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3월 중 1차적으로 필리핀에 수출되는 물량은 2만3천 병 수준이다. 앞으로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수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천년애는 필리핀 최대 규모인 'SM MALL'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SM MALL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복합몰로 쇼핑시설은 물론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매년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뜨거운 필리핀에서는 한국 소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해는 동남아 시장 중에서도 필리핀에 우선적으로 천년애를 판매하게 됐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필리핀은 한류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인구가 1억명이 넘어 발전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며 "중국과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업체들과도 수출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보해가 만든 우수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봉채영 주재기자 bcy2020@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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