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 지난해 6월 이후 하락세 마침표…전월比 1.8%↑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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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지난달 국제 유제품·유지류·설탕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세계식량가격지수가 8개월만에 반등했다.
1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올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1.8포인트) 대비 1.8% 상승한 164.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간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 1월 유제품·유지류·설탕 가격이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유제품은 지난해 12월 170.0포인트보다 7.2% 상승한 182.1포인트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마감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에도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회한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유지류는 전월대비 4.3% 상승한 131.2포인트를 나타냈다.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유지류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팜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인 생산량 감소와 굳건한 수입 수요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설탕은 전월대비 1.3% 상승한 181.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통화(레알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레알화 강세에 따른 수출가격 상승이 브라질산 설탕이 세계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했다.
지난달 곡물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 7.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은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세계 생산량 감소와 충분치 않은 수출 물량, 수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육류 가격도 전월대비 거의 변동이 없으며, 미국 외 지역의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역시 안정세를 유지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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