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인 지난 7일 코스피지수가 2203.4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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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대부분의 종목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금액 상위 20개 종목중 13개의 주가가 하락했다. 전체 등락률은 평균 -5.24%에 달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9.66% 오른 것과는 상반된 수치다.
종목별로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LG유플러스가 1만7950원에서 1만5100원으로 15.88% 떨어졌다. 이어 카카오(-2.65%), SK텔레콤(-5.32%)을 비롯해 롯데쇼핑(-3.21%), 아모레퍼시픽(-6.20%), 삼성엔지니어링(-4.01%)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대우조선해양(11.11%), 현대엘리베이터(7.25%), 호텔신라(4.79%), 삼성SDI(6.18%), 대웅제약(4.31%) 등 7곳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투자자가 사들인 종목 상당수는 주가가 올랐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휠라코리아(-6.84%), 애경산업(-9.22%)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아닉스, 한국전력 등을 대거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테마나 이슈 등을 보고 매수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다"며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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