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무장애(Barrier-Free)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경기 시흥갯골생태공원 전경. 2019.02.10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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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모두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문턱 없는)’ 관광환경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비 24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90억5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계획은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과 이동권 강화 ▲정보접근체계 구축 ▲문턱 없는 관광콘텐츠 구축과 시범투어 추진 ▲관광서비스와 인식개선 등 4개 분야로 나눠진다.
도는 먼저 올해부터 2022년까지 공모를 통해 매년 도내 주요 관광편의시설 3곳을 선정해 경사로·보행로 등의 시설 설치와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경기도종합장애인복지관(누림센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버스 1대, 카니발 4대)을 도입한다. 장애인 단체나 가족은 유류비나 보험료만 부담하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정보접근체계 구축 시범사업으로 4억원을 들여 임진각 관광지에 관광안내체계를 만든다. 어린이와 외국인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픽토그램(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디자인)과 장애인을 위한 표지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도는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광약자를 위한 가이드북과 점자, 사진메뉴판을 제작하고, 주요문화시설과 관광지에 다국어 음성안내가 가능한 큐알(QR)코드 안내판을 설치한다.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장애 유형, 노인, 영유아, 임산부 등에 맞춘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연간 10차례 정도 관광약자 시범투어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인증기준을 마련해 장애물 없는 관광시설 인증제도를 추진한다. 관광업계 종사자와 문화관광 해설사를 대상으로 관광약자를 위한 서비스 교육도 한다.
지난해 전체 방한객 가운데 장애인이 4%, 65세 이상 노인 11.4%, 9세 이하 영유아 9.5% 등 관광약자가 23.3%를 차지해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고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여행하기에 어려운 관광지가 아직 많다”면서 “장애인, 영유아, 노인, 외국인과 같은 관광약자를 포함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dy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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