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바다로…포항 승용차 추락사고 수사

지난 9일 오전 2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 승용차 추락사고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사고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독자제공)©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9일 새벽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서 발생한 승용차 추락사고는 20대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30분쯤 운전자 A씨(24·구미시)가 몰던 승용차가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으로 돌진해 바다로 추락하면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25·구미시)가 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운전자 A씨는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 구조대 등은 차 안에 갇혀있던 B씨를 꺼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운전자 A씨는 경찰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07%의 만취 상태로 밝혀졌다.

경찰은 음주 단속을 목격한 A씨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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