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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체납 관리 및 징수를 위해 도입한 '체납관리단'이 내달 8일 본격 출범한다. 도는 앞서 도내 27개 시·군에서 1190여명 규모의 체납관리단을 모집했다.
경기도는 총 1190명의 체납관리단 모집에 3341명이 응시해 평균 2.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ㆍ군별 응시율을 보면 광명시가 5.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양시(5.44대 1), 부천시(4.93대 1) 순이었다. 하지만 연천군(0.56대 1), 광주시(0.95대 1), 안성시(1.06대 1) 등 농촌지역 응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는 이달 말까지 체납관리단 선발을 완료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체납자 실태조사에 나선다.
체납관리단 구성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도는 올해부터 일방적 징수활동 보다는 체납자 실태조사를 통해 체납자의 경제력을 확인한 뒤 맞춤형으로 징수활동을 벌이기 위해 체납관리단 선발을 추진해왔다. 체납관리단은 실태조사에 투입되며, 전화나 방문을 통한 체납사실 안내, 애로사항 청취 등의 방문상담 역할도 하게 된다.
도는 체납관리단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의적 납세기피가 의심되는 체납자는 가택수색ㆍ압류 등 강제징수를 하고, 경영 악화ㆍ실직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체납자에게는 분할납부 이행을 전제로 체납처분 유예 등에 나선다.
도는 3년 동안 체납관리단 운영으로 총 4500개의 공공 일자리가 생기고, 2조7000억원의 체납액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체납관리단은 3월부터 12월까지 하루 6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4대 보험과 경기도 생활임금(시간당 1만원)을 적용받게 돼 월 평균 17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도는 다음 달 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체납관리단 출범식을 갖는다.
한편, 도내 31개 시ㆍ군 중 아직 체납관리단 모집을 하지 않고 있는 고양ㆍ구리ㆍ과천ㆍ포천 등 4개 도시는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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