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한 의혹 제기는 안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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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10일 '5·18 진상규명 공청회'와 관련, "5·18은 광주 시민만의 아픔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아픔으로 정치권만큼은 그 역사적 정신을 존중하는 게 국민통합 차원에서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4·19든 5·18이든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활발한 논쟁과 이를 위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이미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한 끝없는 의혹제기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 회의실 벽에는 '건국' 이승만, '근대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며 "이는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정당이지만 기본적으로는 5·18에 관한 문민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존중하고 계승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못마땅할 수도 있겠지만 5·18은 1993년 우리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매년 정부 주최 기념식을 통해 여야가 함께 기념해온 사건"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논란이 우리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거나, 그로 인해 보수통합이 저해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판단을 당부 한다"고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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