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G전자 계열 유통업체 하이프라자 한 관계자는 "올해 1~2월 노트북 구매를 위한 방문 고객은 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신제품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는 삼성전자 '노트북펜S'와 LG전자 '그램' 시리즈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양사가 추구하는 제품 차별성은 확연했다. 삼성전자는 S펜 탑재와 컨버터블(태블릿 형태로 변형 가능한) 형태를 내세웠다면 LG전자는 동급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에 중점을 뒀다.
올해부터는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경쟁이 점철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 펜 시리즈가 출시 1년 만에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컨버터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최근 컨버터블 노트북 출시로 경쟁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삼성 노트북펜S. [사진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S펜을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 '노트북펜S'를 국내에 출시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 대비 2배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S펜이다. 펜촉 두께는 0.7mm로 동일하나 다른 소재의 세 가지 펜팁이 제공돼 사용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펜S는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노트북 모드에서 태블릿 모드로 변환할 수 있다. 화면 비율은 16:10이다. 16:9 비율 보다 아래쪽에 숨겨진 화면을 더 보여줘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이 더 편리하다. 가격은 최상급 모델 38.1cm 제품이 278만원 33.7cm제품은 244만원이다.
LG 그램 17(왼쪽)과 LG 그램 투인원. [사진제공 =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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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월 'LG 그램 17'과 'LG 그램 투인원'을 출시했다. LG 그램17은 대화면에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화면 크기는 17인치지만 무게는 1340g에 불과하다. 이는 13인치대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세계 판매 중인 17인치대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94만원~234만원이다.
LG 그램 투인원은 삼성전자 노트북펜S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회전할 수 있는 컨버터블 형태다. 터치 기능을 적용한 14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36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 그램 투인원에는 삼성전자 노트북에 탑재된 S펜처럼 '스타일러스 펜'도 포함돼 있다. 또 이 제품은 14인치 화면이지만 화면 테두리를 줄여 전체 크기는 13.3인치 일반 노트북과 유사하다. 무게는 1145g에 불과하다. LG 그램 투인원 출하가는 모델에 따라 189만~229만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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