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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세르비아 수구팀, 크로아티아에서 경기전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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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피해 겨울바다에 "풍덩"

결국 시합못하고 귀국

뉴시스

【벨그라드( 세르비아) = AP/뉴시스】지난 해 9월 벨그라드에서 열린 국내 축구리그에서 레드스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 같은 이름의 수구팀이 2월 9일 크로아티아로 원정경기를 갔다가 선수들이 현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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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크로아티아)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세르비아의 수구 팀 선수들이 크로아티아 원정 경기에 갔다가 시합전 한 해변의 카페에서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민족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들은 폭행을 피하려고 한 듯 혹한의 겨울 바다에 뛰어든 사진과 동영상이 슬로보드나 달마치야(Slobodna Dalmacija)신문의 웹사이트에서 보도되었고 AP를 비롯한 외신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해변 항구도시 스플리트이다. 크로아티아의 모르나르 스플리트 수구팀과 세르비아의 레드스타 벨그라드 팀의 지역 리그전이 열리기 직전 선수들이 찾았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보도된 동영상에는 레드 스타 팀의 골키퍼가 공격자들을 피하려고 한 듯 얼음같은 바닷물 속에 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마을 사람들 몇 명이 그를 구조하러 나온 것이 보였다.

레드 스타 팀은 결국 이 시합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벨그라드로 돌아갔다. 이 팀은 "크로아티아 훌리건들의 공격 때문에 골키퍼가 맞아서 코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스플리트 시장 안드로 크루스툴로비치 오파라는 " 스플리트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의 해변을 즐기려고 했던 레드스타 선수들 3명을 폭행한 자들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1990년대의 유혈 전쟁 이후로 아직도 높은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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