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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패스트푸드 홀릭' 트럼프, 건강은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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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역사상 최고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만 올해 건강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1946년 6월생인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는 올해 만 72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8일(현지 시각) 대통령 건강검진 결과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CNN,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취제나 진정제 없이 4시간쯤 건강검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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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2월 8일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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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 박사는 이날 검진 결과를 요약해 백악관에 메모를 전달하고 "대통령의 건강검진 보고서와 건강 유지를 위한 권고 내용을 작성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매우 좋은 건강 상태(very good health)’인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재임 기간과 그 이후에도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와 콜레스테롤 정도, 혈압 등 구체적인 수치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도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검진 결과를 발표한 로니 잭슨 박사는 "대통령의 건강은 뛰어난 상태(excellent health)"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200세까지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인 평균보다 높지만 심장병 위험도는 건강한 일반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치의는 당시 식단 조절과 정기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이 지난 현재도 식이요법이나 운동 습관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다. CNN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신체 검사 이후 주치의로부터 식이요법과 운동계획 등을 조언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세심하게 따르지는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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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1월 14일 백악관으로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인 ‘클렘슨 타이거스’ 풋볼팀을 초청해 사비로 패스트푸드를 제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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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달 14일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로 백악관 요리사들이 월급을 받지 못해 집에서 쉴 때도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인 ‘클렘슨 타이거스’ 풋볼팀 선수들을 초대해 맥도날드·윈디스·버거킹의 햄버거와 도미노 피자 등을 대접했다.

그는 "피자·햄버거·프렌치 프라이는 위대한 미국 음식(Great American Food)이자, 미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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