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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트럼프·시진핑, 베트남 만남 불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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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베트남 만남이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중 간 무역협상 시한 종료일인 3월 1일까지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서 참가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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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시한 종료 3월 1일…현실적 어려움 고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베트남 만남이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애초 27~28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후 시 주석과의 연쇄회담으로 고무됐던 종전선언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힘을 잃게 됐다.

미 주요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의 글로벌 발전과 번영에 대한 대통령 메모'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 시한은 3월 1일까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만 놓고 보면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이은 시 주석과의 연쇄회담은 희박해졌다. 앞선 지난 5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 앞서 미 방송사 앵커들과의 오찬에서 이달 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가 나온 지 불과 이틀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이달 말 만남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CNBC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월 2일 이전에 만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CNBC가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두 나라 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서로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극적인 결과를 낳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트남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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