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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조윤제 주미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외교 언급은 좋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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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미국 측에서도 과감한 상응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담한 과감한 외교 언급은 좋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간담회에서 북·미의 평양 실무협상과 관련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평양에 가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고 갔기 때문에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체류하고 있어 진전 사항을 알지는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가을 이후 다소 정체됐던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이 올해 들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나는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조치 견인을 위한 미국의 과감한 상응 조치 검토 필요성을 미국 측에 자주 설명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과감한 외교를 언급한 것도 좋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핵심적 부분에서는 양국 간 합의가 이뤄졌고 현재 문안 정리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최종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며 곧 이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진행 과정에서 양국 입장에 적잖은 간극이 있었고 그 결과 타결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양국 모두 굳건한 동맹의 정신에 입각하며, 상호 입장을 배려하고 존중하려는 입장에서 큰 틀의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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