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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트럼프,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대중 강경파` 맬패스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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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사진 출처=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쓰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맬패스는 오랫동안 세계은행의 책임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맬패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경제참모를 거쳐 트럼프 행정부에 입성해, 보호주의 통상정책 실행에 앞장섰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재무부, 국무부 관리로 일했다.

'대중국 강경파'로 분류되는 그가 신임 총재를 맡게 되면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지원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맬패스는 그동안 세계은행이 개도국에 대한 지원 중단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다음달 14일까지 189개 회원국으로부터 차기 총재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후보 3인을 발표한 뒤, 4월 중순께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16%의 의결권을 가진 최대주주인 미국이 낙점한 후보자가 총재로 선출됐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전 총재는 임기를 3년여 남겨두고 지난달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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