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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트럼프 대통령 "미국산에 관세부과 국가에 동일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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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 대미 무역흑자국 겨냥 '호혜무역법' 입법화 촉구

트럼프, 시진핑 무역담판 앞두고 중국 압박

"중, 수십년 간 미 지식재산권 훔쳤다, 미 일자리·부 도둑질 끝내야"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중국 등 대(對)미 무역 흑자국을 겨냥한 ‘호혜무역법(Reciprocal Trade Act)’ 입법화를 촉구하면서 “만약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판매하는 같은 제품에 정확하게 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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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 등 대(對)미 무역 흑자국을 겨냥한 ‘호혜무역법(Reciprocal Trade Act)’ 입법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만약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판매하는 같은 제품에 정확하게 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수십 년간의 재앙적인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불공정한 무역체제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혜무역법이 입법화되면 대통령의 관세 권한이 대폭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산 수출품이 불공정하게 다뤄진다고 판단되면 현직 대통령이 특정 수입품의 관세를 올리거나 해당 국가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협상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28일 베트남에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중국은 수십 년간 우리 산업을 겨냥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쳤다”며 “이러한 미국 일자리와 부(富)의 도둑질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25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고, 미 재무부는 그동안 우리에게 10센트 동전도 내지 않았던 국가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난하지 않겠다. 이런 엉터리가 일어나도록 했던 우리 지도자들의 책임”이라며 “시 주석을 존경하고 지금 새로운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것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내고 만성적자 적자를 줄이고 미국 일자리를 지키는 구조적인 변화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신하는 새 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에 대한 의회의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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