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는 평소에 '나비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지요. 김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시민들은 '나비 모양'의 쪽지에 추모 글을 남겨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1372번째 '수요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잊지 않고 함께 걷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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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나오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들을 대변했던 김복동 할머니
할머니가 자주 했던 말 "나비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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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를 찾은 시민들은 나비 모양 쪽지에 편지를 적었습니다.
오늘(30일)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안타깝죠. 이렇게 처절하게 싸우셨는데) 흡족한 답을 못 얻고 가셔서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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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번째 수요 집회에 모인 400명의 시민
김복동 할머니가 늘 앉던 자리엔 꽃다발과 영정사진이 대신하고
[수요 집회 참가자 : 우리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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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존자는 이제 23명, 할머니와 시민들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이수진, 홍승재, 손지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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