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의 뜻대로 할머니 이름과 장례식은 비공개
작년 11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촉구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마이크 혼다 전 미 하원의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연관 없음. (사진=뉴시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건강악화로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8일 오전 7시 30분경 A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4세.
정의연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대로 할머니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A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4명으로 줄었다.
정의연에 따르면 A 할머니는 10대 시절 방직공장에서 퇴근하다 군인에게 납치돼 일본 시모노세키에 끌려갔다. 이후 다시 만주 위안소로 끌려가 피해를 봤다. A할머니는 해방 이후 소금배를 타고 한국으로 밀항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할머니는 피해 경험으로 얻은 죄책감과 피해의식으로 평생을 괴로워하셨다”며 “할머니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외롭고 힘든 기억 모두 잊으시고 편안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A 할머니의 장례는 유가족의 요구대로 비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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