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미국 함정 2척 또 대만해협 통과 작전…'중국 압박용' 해석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국제법에 따른 통상적인 항해·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약속"

미 함정 작년 7월 이후 4번째 대만해협 통과…중국 반응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 해군 함정 2척이 또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했다.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는 24일(현지시간) 이지스 구축함 맥켐벨함(USS McCampbell)과 보급함 월터 S.딜함(USNS Walter S. Diehl)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항해 작전을 했다고 밝혔다.

태평양함대 팀 고르먼 대변인은 미국 CNN 방송에 "(두 함정이) 국제법에 따라 통상적인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해 작전을 했다"고 밝혔다.

고르먼 대변인은 또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 해군은 앞으로도 국제법이 허용되는 어느 곳에서든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미 군함 대만 해협 통과(PG)
[이태호 제작] 일러스트



미 해군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 항해는 작년 7월 이후 4번째다.

미 해군은 작년 7월, 10월, 11월에도 각각 대만해협 통과 항해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미 해군은 1년에 한 차례꼴로 대만해협 통과 항해 작전을 해왔으나, 작년 7월 1년여 만에 작전을 재개한 이후 작전의 빈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를 '국제법에 따른 통상적인 항해'로 밝히고 있지만, 중국은 '중국의 일부'로 여기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으로 보고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만해협 함정 통과 작전 횟수를 늘린 데 대해 중국과의 무역갈등 와중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이 이번 미군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jj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