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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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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서가의 자랑스러운 독서 기록…쾌락으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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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기 배려의 책읽기

뉴스1

새책 '니체에서 장자까지 은행원 철학자의 철학책 읽기'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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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책 읽는 즐거움을 이 책처럼 표현할 수 있는 책은 드물 것이다.

50대 초반 평범한 26년차 은행원인 저자는 동서양의 철학 고전과 당대 철학 명저 41권을 읽은 뒤 서평을 묶어 800쪽에 조금 못 미치는 굵직한 이 책을 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이 설명해주는 니체 푸코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그들의 텍스트를 악착같이 읽어내고 그 세계를 향유하는 것은 엄청나다. 오로지 책일기가 주는 쾌락에 빠져 더 이상 되돌아올 생각은 않는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쾌락에 빠진 이의 즐거운 고백이다.

책 제목에 포함된 '자기배려'도 그런 내용이다. 배려는 그리스어로 무언가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전념한다는 뜻으로, 자기배려는 결국 자기에 전념한다는 의미이다.

저자의 책 읽기는 혼신을 다한 책읽기다. 저자는 직장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읽기에 필사적이다. 41권의 책들이 출퇴근시간 버스에서, 전철에서 읽은 책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읽고 쓴 서평들의 수준 역시 높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맹자의 '맹자',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 등 고전은 물론 발터 벤야민, 미셀 푸코, 장 폴 사르트르, 루이 알튀세르, 하이데거 등 현대 철학자들의 명저들이 망라됐다.

10여년전 인문학과 철학 책읽기에 빠져 성취를 축적해온 저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명저들의 내용을 정리했다.

출판사는 "직장인이 쓴 철학에세이인 이 책은 인문학 공부를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서평집이자 철학 원전으로의 초대장"이라고 밝혔다.

◇ 자기 배려의 책 읽기 … 니체에서 장자까지 은행원 철학자의 철학책 읽기 / 강민혁 지음 / 북드라망 / 2만8000원
sosab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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