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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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앵커는 21일 박항서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경기중에는 감정표현이 있었는데 승부차기에서는 냉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감독은 “앞서 승부차기에 실패한 적 있다. 5번 키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실축한 선수는 평상시에는 가장 킥력이 좋았는데 실수를 했다”고 답했다.
손 앵커가 “베트남 선수들의 공격력이 날카로웠다. 요르단에 대해서는 사전에 준비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 감독은 “요르단 경기를 많이 분석했다. 우리팀도 장점이 있고 약점이 많은 팀이다. 우리 나름대로공격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토의했다. 이번 경기는 우리가 전술적으로 이야기했던 부분이 잘 따랐다. 운도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언급하자 박 감독은 “일본이 1대 0으로 이기고 있다. 우리 베트남으로서는 사우디, 일본 모두 버거운 상대다. 항상 도전하는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앵커가 “만약 일본과 싸우게 된다면 한국에서도 응원이 보통이 아닐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박 감독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한국 언론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는 게 감사하다. 하지만 많이 조명을 받다 보니 부담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니 누구와 준비를 하게 되어도 감독으로서 국적을 떠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조명이 덜 갈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잘해주시고 있단 뜻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베트남의 관심에 대해서는 견딜만 하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감독은 “비난과 비평도 있다. 감독으로서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한국과 결승에서 만날 생각도 하고 있냐”고 묻자 박 감독은 “꿈같은 이야기다”라며 “한경기 한경기 열심히 하겠다. 거기까지는 솔직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님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둔 일본과 8강전에서 격돌한다. 8강전은 오는 24일 열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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