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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가구주 10명 중 3명 "향후 집 사겠다"…평균 가격 5000만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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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주택금융공사 실태조사 결과 발표…1년후 주택 가격 오른다 27.3%]

머니투데이

/자료제공=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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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주 10명 중 3명은 향후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보다는 구입 의향은 떨어졌다. 집값이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1년후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는 27.3%로 이전보다 늘어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 조사기관과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13일부터 10월26일까지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고 있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반가구의 향후 주택구입의향률은 29.2%로 전년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 거주자의 구입의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구입의향률이 높아졌다.

구입의향 주택 가격은 평균 3억3161만원으로 전년도 2억8357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집값 상승으로 원하는 주택값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입의향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의 비율은 53.2%로 전년도 44.8%에서 높아졌다.

1년후 주택 가격에 대해서도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27.3%로 하락할 것이란 예상 17.8%보다 높았다. 특히 상승할 것이란 예상은 전년도보다 11.4%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이번 조사가 지난해 집값이 오를 때 이뤄졌기 때문에 상승 예상이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 중 62.1%는 실제 거주할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거주 목적 1가구 1주택 필요성을 높게 봤다. 또 투자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성에 대해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30대 이하 가구주 5명 중 1명은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면 전·월세 등 임차 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주택보유율은 61.8%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33.0%로 가장 낮았으나 전년대비 3.7%포인트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가구는 34.8%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 26.4% △전세자금대출 7.8% △중도금대출 0.8%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설정한 만기는 20년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 이용하고 있는 대출 금리는 38.1%가 변동금리, 33.0%가 고정금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이 있는 786가구 중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21.0%)과 적격대출(19.5%)을 이용하겠다는 가구는 지난해보다 각각 1.3%포인트, 5.2%포인트 늘어났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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