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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미성년자 성매수 男, 10대 7명에게 이틀 동안 감금·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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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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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매수한 남성이 10대 7명에게 이틀 동안 감금,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20대 남성을 모텔방에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군(18) 등 10대 남녀 7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부터 15일 오전 2시까지 광주 북구의 한 모텔방에서 B씨(28)를 감금해 집단폭행했다. 이들은 B씨로부터 현금 258만원을 갈취, 렌터카 3대를 억지로 빌리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는 2주 전 채팅앱으로미성년자 C양(14)을만나 성 매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B씨는 다시 성 매수를 하려고 C양을 모텔에서 만났다. 그러나 B씨가 샤워하는 사이 C양의 친구들이 모텔방에 들이닥쳤고 이들은 'C양의 오빠,언니인데 동생을 찾으러 왔다'며 '미성년자와 성관계했으니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틀 뒤 풀려난 B씨는 경찰에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원들이 이들 중 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팀은 사건을 넘겨받고 곧장 추격에 나서 렌터카를 빌려 타고 고향으로 향하던 공범 4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이들은 다수의 전과로 대부분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서로 짜고 B씨를 유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경찰과 강력팀이 서로 공조해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모두 검거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쿠키뉴스 신민경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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