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이기범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내 경제를 이끌어온 기업인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부는 이재갑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30대 그룹 인사노무 담당책임자(CH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일자리 정책,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주요 고용노동 현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일자리 창출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정부와 경영계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불, 수출 6000억불을 이루어 냈는데, 기업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현장의 어려움이 없어질 수 있도록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주요 고용노동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어려운 고용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의 실정과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투자 확대와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노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연이어 발생한 20대 비정규직 청년들의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슬픔을 강조하면서 "원·하청 구분 없이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일자리 정책,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산업안전 강화, 사회적 대화 노력 등 '2019년 주요 고용노동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이후 약 1시간 동안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 장관은 "올 한해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ILO 협약 비준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구체적인 현장의 실태를 바탕으로 하여 어려운 노동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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