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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소녀상' 반복되는 훼손…시청-구청은 나몰라라 '황당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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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 있는 소녀상에 이번에는 누가 이마에다 낙서를 했습니다. 6달쯤 전에는 한 중학생이 돌로 내려쳤었지요. 시청과 구청은 서로 담당이 아니라며 미루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에 한글로 산, 그리고 뫼 산자도 적혔습니다.

중간에는 점까지 찍었습니다.

지난 주말, 지나던 시민이 대구 소녀상에 낙서가 쓰여진 것을 보고 신고했습니다.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 2.28공원 소녀상이 훼손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에는 한 중학생이 소녀상을 돌로 내리쳤습니다.

그 전해 10월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에 입을 맞추려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훼손이 계속되고 있지만 소녀상 관리 주체는 아직도 불분명합니다.

공원부지에서 직선으로 걸어오면 소녀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워진 곳은 인도 위입니다.

소녀상이 있는 이곳이 공원이라면 시청이, 인도라면 구청이 관리해야 하는데 세운지 2년이 다 되도록 내 소관이 아니라며 서로 관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 : 공원 안에 있는 도로이고 (대구)시 공원과에 한번 물어보시죠.]

[대구시청 관계자 : 도로에 있으니까 중구청이 관리해야 하는데…]

지자체에서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평화의 소녀상은 오늘도 평화롭지 못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윤두열, 이인수, 배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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