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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양승태 금주초 재소환 할듯…신병처리도 주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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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조사서 혐의 부인…1~2차례 추가 소환 예상

뉴스1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9.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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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은 이번주 초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에 대한 2차 조사를 이어가고, 이르면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주중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번주 양 전 대법원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1일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 14시간3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첫 조사에서 검찰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등 재판개입,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조치 등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신문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시·보고받은 기억이 없다', '실무자선에서 한 일',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도 "법관들이 직분 수행 과정에서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았단 말을 믿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 전 대법원장 측 최정숙 변호사(52·23기)는 1차 조사 후 취재진에게 "소명할 부분은 재판과정에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추후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절반 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추후 조사에서는 Δ옛 통합진보당 지방·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등 사건 재판개입 Δ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및 동향수집 Δ정운호 게이트·부산 스폰서 판사 등 법관 비위 사건 관련 은폐·축소 Δ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비자금 조성 등 혐의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안전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조사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사가 모두 끝나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및 기소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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