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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팝인터뷰①]'언니' 이시영 "리얼 액션 위해 주짓수 훈련+4kg 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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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이시영 /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대역 없는 액션 연기, 이시영에게 ‘언니’는 도전이었다.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영화 ‘언니’ 속 리얼한 액션을 그리기 위해 이시영은 대역 없이 거의 모든 액션을 소화했으며, 카체이싱 액션 또한 직접 운전과 관련된 거의 모든 면허를 취득하며 완성해냈다. 그야말로 ‘언니’는 그간 이시영이 탄탄하게 쌓아온 액션 공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힘있게 이끌어가는 이시영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언니’는 큰 힘을 가진다.

하지만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영화의 감정이 너무나 단면적이고, 서사가 너무나 약하다는 점이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 분명 액션만은 강점이 큰 영화였지만, 이를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다소 허술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이시영은 이러한 영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을 수는 없다”며 “그런데 저희한테 주어진 시간과 환경 속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는 영화. 그럼에도 액션만큼은 기가 막혔다. 특히 대역 없이 이런 액션신을 소화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이시영의 남다른 액션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물론 힘들었던 점도 존재했을 터, 이에 대해 이시영은 “대역을 안 쓰고 하면 (액션에) 한계가 있다”며 “기술의 난이도에 한계가 있는 게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평소 리얼함이 다 보이는 액션을 선호했지만, 영화 ‘언니’를 통해 직접 리얼 액션의 주인공이 되어 보니 “이런 액션을 피하고 싶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이어 이시영은 “제가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좀 더 잘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다”며 “액션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찍을 지에 대해 감독님, 무술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얘기했다. “감독님도 모든 액션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액션을 찍고 싶다고 하셨는데 시작도 과정도 결과도 제가 부담해야 해서 많이 고민이 됐다”고. 하지만 이시영은 이러한 부담보다 “더 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액션을 할 수 있었다”며 “액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할 수 있었다는 게 소중했고 중요했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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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 /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그렇게 영화 속 매력적인 액션 연기를 위해 주짓수를 3개월 동안 연습했고, 액션의 합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 고군분투했다는 이시영. 이외에도 이시영은 좀 더 액션에 힘을 부여하기 위해 체중을 4kg 증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4kg를 살로 찌우는 건 쉬운데 근육을 붙이려고 노력했다. 찌울 수도 있고 뺄 수도 있는데 액션 스쿨도 진짜 열심히 가고 했다. 이렇게 했을 때 작지만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시영은 먼저 9kg 체중을 늘리고 지방을 빼면서 운동을 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2, 3kg의 근육을 증가시켰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하는 체격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그러나 영화 ‘언니’ 속 이시영의 액션은 이러한 체격적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 덕분에 더욱 완성도 있게 그려질 수 있었다. 모든 작업이 큰 만족감을 줄 수는 없는 법. 비록 액션에 있어서도 아쉬움은 남을 수 있었지만 이시영은 “영화가 개봉하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웃음을 지어보이는 것이었다.

한편, 이시영이 출연하는 영화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 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 분)의 복수를 그린 작품. 영화 속 거의 모든 액션신을 이시영이 직접 소화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순도 100% 여성 리얼 액션에 대한 기대를 높였었다. 지난 1일 개봉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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