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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재범 성폭행 사건 엄벌해달라" 심석희 선수 고백에 국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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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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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전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심 선수 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지난달 17일 심 선수는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직접 나와 폭행 사실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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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선수의 증인 출석으로 지난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범 코치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심 선수 외 다수의 선수를 지속해서 폭행해 온 조 전 코치의 형량이 가볍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청원인은 "14년간 폭행을 일삼은 것은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한 일"이라며 "조 전 코치에게 법의 정의를 보여주고, 그의 여죄를 조사해주고 빙상연맹 전체 비리 조사를 해주길 간곡히 탄원한다"고 적었다. 이 청원은 9일 현재 13만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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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 선수에 따르면 조 전 코치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일 심 선수는 변호인단을 통해 조 전 코치에게 4년 가까이 지속적인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심 선수 측 변호인단은 "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지난 2014년경부터 조 전 코치의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을 수단으로 한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 선수 측은 항소심 재판이 열린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수 측의 고백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다시 들끓고 있다. 조 전 코치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반나절 만에 13개 이상 올라왔고, 지난달 올라왔던 청원도 재조명되면서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새롭게 청원 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조재범 성폭행 사건 엄정 수사 및 강력 처벌을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하는 청원을 올리며 빙상연맹까지 폭넓은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심 선수는 현재 SNS에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SBS에 따르면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성폭행 사실에 대해 "성폭행 혐의는 말도 안 된다는 게 조 전 코치의 입장"이라며 "압수된 휴대폰과 태블릿 PC 비밀번호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반박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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