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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팝인터뷰①]'우행록' 츠마부키 사토시 "韓 관객, 영화 진가 알아봐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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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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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츠마부키 사토시에게 ‘우행록’은 신뢰의 작품이었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9년 만에 내한을 하며 국내 팬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이하 ‘우행록’)을 통해 다시 한 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츠마부키 사토시.

이에 그는 8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모처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 작품을 한국 관객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기며 남다른 한국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제가 생각하는 한국 영화의 장점은 섬세한 심리묘사”라고 얘기하며 “우리 영화도 그런 부분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많은 한국의 관객분들께서 알아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내심 영화에 대한 많은 사랑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그만큼 ‘우행록’은 츠마부키 사토시에게는 꽤 의미가 깊은 작품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작가 누쿠이 도쿠로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 소식을 들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미완성된 각본만으로도 선뜻 출연을 결정한 것. 이는 원작에 대한 사토시의 남다른 애정과 이시카와 케이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이에 대해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님이었다”며 “감독님이 유럽에서 단편도 만들어서 상도 받고 했는데 단편을 보니 너무 훌륭해서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 대개 일본영화들은 영상을 보면 뜨거운 온도가 느껴졌는데 이 분의 영상은 차갑게 느껴져 '우행록'에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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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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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츠마부키 사토시는 ‘우행록’이라는 작품을 통해 “사람이 상대방에게 가지는 이미지라는 게 이렇게 간단하게 붕괴될 수 있구나. 사람이 상대방에 대해 멋대로 답을 정하는 데 그게 간단히 무너져 내리는 것 자체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 무력한 존재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물론, 원작에 대한 애정과 이시카와 케이 감독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음에도 원작 속에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다나카’를 연기하는 것은 힘든 일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연기였다"며 "영화 속 대사일수록 대개 멋지게 하려는 습관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걸 가급적 덜어내려고 표현했다. 이야기의 일부로서 연기를 하려고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극 중 기자인 ‘다나카’ 연기를 위해 직접 신문사 기자를 찾아가 취재를 해보기도 했다고. 이러한 그의 남다른 연기 열정 덕분이었을까. ‘우행록’ 속 사토시의 연기는 그 이전의 작품들처럼 영화 속에서 진주 같은 존재감을 내비치는 것이었다.

그렇게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6회 벤쿠버국제영화제를 포함 9개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 및 노미네이트 되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우행록’. 다만 일본에서는 제한적 상영으로 관객들에게 공개되어 많은 관객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에 대해 츠마부키 사토시는 “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한국 관객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이 영화의 제대로 된 진가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한국 관객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이는 것이었다. 영화 ‘우행록’에 대한 그의 남다른 자부심과 애정이 드러나는 구석이었다.

한편, 츠마부키 사토시의 열정적인 연기가 녹아져있는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들의 기록’은 오는 17일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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