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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카드뉴스] 엽기적 직장 갑질, 왜 IT 업계에서 빈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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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지난해 10월, 한 웹하드 업체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이 사회적 물의를 빚었습니다. 곧이어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양진호 방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디지털 소멸' 솔루션 기업의 회장이 직원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대중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국내 직장인의 약 73%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유난히 IT 업계에서 충격적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이유는 뭘까요?

"'업계에서 매장시켜버리겠다'는 말을 들으면 부당한 지시나 폭언을 참을 수밖에 없다"

IT 업계 근무경력 20년의 A 씨는 '업계가 좁기 때문에 잘못 찍히면 커리어 전체가 망가진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건설업계처럼 하청에 재하청을 통해 일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수직적 갑을 관계가 형성된다"

IT업계 근무경력 14년 차 B 씨는 이 같은 상하관계 속에서 물리적 폭력이 행사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회사의 시스템이나 인간적 소양이 덜 갖춰진 상태에서 '스타 CEO'가 된 경우 타인을 함부로 대한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업계 특성상 시류를 잘 타 '벼락부자'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IT업계에서 연이어 폭로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IT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근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개선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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