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B1A4 탈퇴한 거 아냐, 완전체 활동 가능성 열려 있다"[Oh!커피 한 잔②]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연기자 진영이 그룹 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진영은 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곡도 쓴다. 지금은 연기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가수는 할 생각이다. B1A4를 탈퇴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 제가 말씀 드릴 입장은 아니다. 전 소속사(WM엔터테인먼트)가 할 일이다. 어디에도 제가 탈퇴한다는 말은 없었다. 전 소속사에서도 ‘완전체 활동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었다.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공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에코필름)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뀐 중년 남성과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주연 영화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진영은 앞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제가 연기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워갈 거 같다. 배워가면서 저 자신을 충족시키면서(웃음). 아무튼 연기 활동을 하면서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겸손한 자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첫 주연작인 ‘내안의 그놈’에서 진영은 40대 아재와 몸이 바뀌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비운의 고등학생 동현 역을 맡아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20대 대표 배우로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그러나 진영은 “제 연기를 디테일하게 보는데 아쉬운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꼭 끝나고 나면 ‘이렇게 할 걸’ 후회하는데, 앞으로 하면서 이런 후회를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했다.

한편 영화 ‘안시성’ ‘무뢰한’ ‘신세계’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성웅은 명문대 출신의 스펙을 갖춘 엘리트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를 연기했다. 남다른 카리스마는 물론 상상을 초월한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외모는 동현이지만 속은 판수라서 생기는 오해의 상황들을 통해 코믹부터 막장 멜로와 통쾌한 액션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전하며 초강력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한편 라미란은 판수의 첫사랑 미선으로 등장해 ‘믿고 보는 배우’답게 국민 첫사랑으로서의 열연을 감행했다. 여기에 몸이 바뀐 동현과의 뜻하지 않은 로맨스까지 펼쳐 웃음 가득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달 9일 개봉.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