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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 새해 첫 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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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 1368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평화의 소녀상에게 꽃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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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2일 1,368번쨰이자 2019년 새해 첫 수요집회가 열렸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연대’ 등이 주관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이뤄져 수요집회가 열리는 마지막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여덟 분의 할머니들이 돌아가셨고 생존해 계신 분들의 맥박도 점점 약해져 간다”며 우리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산이 변하고 또 변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수많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는데 눈 하나 끔뻑하지 않은 일본 정부의 모습은 지난 시절 수많은 소녀를 짓밟았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8년 안점순 최덕례 김복득 하점연 김순옥 이귀녀 할머니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두 분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우리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현재 25명으로 줄었다. 정미향 정의기억연대 공동대표는 “가해자의 책임은 진심 어린 사죄”라며 “가해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 미래 세대에선 비슷한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그 뜻을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일제의 무단 통치가 철옹성처럼 흔들림 없어 보였던 그 때 우리는 모두 손 맞잡고 일어나 일제를 뿌리부터 뒤흔들었다”며 “100년 전 3·1운동의 역사는 우리의 자랑이자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1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지원과 함께 국내외 관련 기록물과 증거 자료를 집대성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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