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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3·1운동 100주년 평화의 씨앗 심을 것"…새해 첫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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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끝까지 함께…2018년 마지막 수요시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18년 마지막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린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람들이 노란나비와 꽃을 흔들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12.26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2019년은 우리에게 더 절박합니다. 이미 지난해 여덟 분의 할머니들이 돌아가셨습니다. 생존해 계신 분들의 맥박도 점점 약해져만 갑니다. 우리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새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천36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자 2019년의 첫 수요시위가 열렸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고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가 주관한 이 날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에서 "오늘은 2019년 첫 번째 수요시위"라면서 "매서운 겨울바람 앞에서 맞이한 첫 번째 외침이 있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강산이 변하고 또 변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수많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는데도 눈 하나 끔뻑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모습은 지난 시절 수많은 소녀를 짓밟았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일제의 무단 통치가 철옹성처럼 흔들림 없어 보였던 그때 우리는 모두 손 맞잡고 일어나 일제를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100년 전 3·1운동의 역사는 우리의 자랑이자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평화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심은 평화의 씨앗이 이 겨울을 지나 찬란한 봄을 만나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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