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까 페이스북] |
이벤트 대상이 아닌 한국인 관광객이 단체로 매장에 몰려가 공짜 상품을 싹쓸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교민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응우옌 딘 뜨 '라까'(LAKA) 사장은 27일 "어제도 수많은 한국인 고객이 '라까' 매장을 찾아 이벤트 선물을 받았지만, 대다수 고객이 추가로 상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뜨 사장은 또 "일부는 상품을 몇 개씩이나 구매했고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분은 매장 한 코너에 있는 가방을 몽땅 사주셨다"고 밝혔다.
[사진 라까 페이스북] |
또 '라까'의 이메일과 페이스북 계정으로 "일부 몰지각한 한국인 관광객이 어려움을 겪게 해 부끄럽고 미안하다"면서 "한국인에게 호의를 베풀어줘 고맙다"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트남 업체 '라까'는 지난 17일 베트남 거주 한국인에게 상품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트남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한국인이 연말까지 하노이, 호찌민 등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 어떤 상품이든 1개씩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 이벤트는 지난 23일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24일 관련 보도가 나간 뒤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인들이 매장으로 몰려와 상품을 쓸어가기 시작했다.
[사진 라까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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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까' 측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베트남에 장기간 체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국인에게만 선물을 주겠다는 긴급 안내문을 게재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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