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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정부 '셧다운' 몇 시간 앞 초읽기...상원서 막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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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야당의 기싸움으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시 예산안 서명 거부로 장벽 예산이 포함된 새 예산안이 하원에서 채택됐는데, 상원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7주짜리 임시 예산 지출 법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거부로 발등의 불이 돼버린 미 정부 셧다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결국 트럼프의 요구대로 50억 달러 장벽 건설 비용을 포함한 새 예산안을 긴급 채택했습니다.

[브래들리 번 / 美 하원의원 : 찬성 217대 반대 185로 예산안이 채택됐습니다. 안건을 상원으로 넘깁니다.]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는데,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척 슈머 / 美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 : 혈세를 낭비하는 비싼 장벽을 위한 투표는 없을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벽을 얻지 못할 겁니다.]

[미치 매코널 / 美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 : 민주당이 이전에 요구했던 국경 안보 요구와 지금의 장벽 건설 요구에 근본적인 차이가 없어요.]

상원 역시 공화당이 51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안은 60표를 얻어야 해, 통과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상원 처리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장기적인 셧다운도 불사할 거라고 강조하며, 그 책임을 전적으로 민주당에 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오늘 밤부터 셧다운이 되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민주당의 결정에 달렸어요. 나는 셧다운이 안 되기를 바라지만, 아주 긴 셧다운도 치를 준비가 돼 있어요.]

하지만 불과 며칠 뒤면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민주당이 오늘 장벽 예산안을 통과시켜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에 셧다운이 되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정부 9개 부처와 관련 기관이 마비되며, 80만여 명의 종사자가 1차로 피해를 볼 거라는 전망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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