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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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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 산업의 도전] 국민건강, 행복 사회, 미래 희망 … 임직원 자발적 자원봉사로 나눔 문화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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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중앙일보

유한양행 직원들이 연말 기부금을 전달받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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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에 따라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제약사다. 올 한해 임직원의 사회 봉사시간이 6956시간에 달하는 등 봉사·나눔의 기업문화를 정착·확산시켜 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사회 공헌 우수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1926년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했다. 기업을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 인식, 경영과 소유를 분리했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기업 이윤을 인재 양성에 투자하며 장학과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1971년 타계 시 전 재산을 공익재단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기부함으로써 만들어진 시스템은 유한양행 사회 공헌의 뿌리가 되고 있다. 창업자의 이러한 정신적 유산은 유한양행 사회 공헌 사업의 방향성이 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 유일한 정신을 계승해 ‘국민건강’, ‘행복 사회’, ‘미래 희망’이라는 방향성 하에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건강이란 측면에서 유한양행은 국내외 어려운 환자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 지원과 유한의학상,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 등 다양한 보건 분야 학술지원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복지사업을 지역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 추진한다. 지역 문제를 파악해 주거안정 서비스(집 고치기, 냉난방지원), 보육 시설 지원,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지원 등 맞춤형 복지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유한양행 임직원은 자원봉사에서 자발적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단을 통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의 전문적 재능을 활용해 교육지원, 멘토링 사업도 펼친다. 본사와 공장에서는 각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집수리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소외 어르신을 위한 말벗봉사, 반찬 배달 등의 지역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벽화봉사, 농촌봉사활동, 환경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기업문화도 잘 조성돼 있다. 유한양행은 봉사단 결성시 초기 인큐베이팅(지역 수요처 연계, 봉사자 모집 등)을 통해 봉사단이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시스템적인 지원을 한다.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 교육, 봉사 리더 육성 등을 통해 조직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하지만 봉사시간 의무제나 인사고과 반영 등의 제도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요즘 대부분 기업이 임직원 봉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평가 제도를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유한양행의 문화는 창업자 정신에 기반한 기업문화와 무(無)대가성, 자발성, 지속성이라는 자원봉사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2078명이고, 총 봉사시간은 6956시간이다. 22개 봉사단에서 372명의 임직원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7000시간에 육박하는 임직원 봉사시간을 금액으로 환산,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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